‘장타자’ 버바 왓슨, 파5홀에서 드라이버샷 424야드(388m) 날리고도 보기

2014-08-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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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R, 올시즌 미국PGA투어 최장타…홀까지 238야드 남기고 두 번째샷 물에 빠뜨려

버바 왓슨이 대회 3라운드 16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후 볼의 향방을 좇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엄청난 장타력, 그러나 스코어는 보기.

미국PGA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지난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또한번 ‘장타쇼’를 보여주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 16번홀(파5·길이 667야드).

왓슨은 드라이버샷을 한 후 곧바로 티를 주웠다. 볼이 똑바로 날아갔다는 방증이다. 클럽헤드를 떠난 그의 볼은 6∼7초의 체공시간을 거쳐 페어웨이에 낙하한 후 약 50야드 더 굴러갔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볼이 정지한 지점까지는 424야드(약 388m)나 됐다.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나온 최장타였다. 종전 기록은 웹 심슨(미국)이 연초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때 하와이 플랜테이션코스에서 기록한 397야드였다. 그것을 27야드나 경신한 것이다.

왓슨은 워낙 장타자로 유명하다. 그는 올시즌 미PGA투어 드라이빙거리 랭킹 1위(평균 313.6야드)다.

왓슨은 홀까지 238야드밖에 남기지 않았다. 미드 또는 롱아이언으로 2온을 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왓슨은 다음샷을 그린앞에 있는 워터해저드에 빠뜨렸다. 스코어는 보기.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왓슨은 결국 이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이븐파 280타(69·70·73·68)로 공동 37위를 했다.

미국PGA는 이번주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PGA챔피언십을 연다. 그에 앞서 화요일인 5일 출전선수들을 대상으로 ‘롱드라이브 컨테스트’를 연다. 그러나 왓슨은 불참하기로 했다. 왓슨은 “골프대회를 하러 가지, 멀리 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지난달 10일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 첫날 놀랄만한 장타력을 보여주었다.

로열 애버딘CC 13번홀(길이 436야드, 399m)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렸다. 뒷바람이 불었지만, 경기로운 광경이었다. 그 홀에서 필 미켈슨(미국)은 드라이버샷이 카트도로에 맞고 더 갔는데도 불구하고 웨지로 다음샷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드라이버샷 거리랭킹 1위를 달리는 '왼손잡이' 버바 왓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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