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6홀을 남기고 7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에서 2년 만에 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리며 ‘아홉수’에서 벗어난 왓슨은 한 달 만에 또 우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왓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왓슨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PGA 투어 상금왕이자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키스너를 무너뜨렸다. 왓슨은 1~5번 홀까지 5홀 연속으로 따내는 등 7번 홀까지 무려 6개 홀을 가져가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