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이번 시복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만 20만 명이 참석하고 이를 보러 몰려오는 시민까지 합치면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을 위해 광화문 일대에는 기다란 흰색 방호벽을 설치한다.
경찰은 높이 90㎝짜리 방호벽으로 행사장 주변을 감싸고 곳곳에 문형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기나 흉기 등이 몰래 반입돼 벌어질 불상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광화문에 설치될 방호벽은 일렬로 나열하면 그 길이가 무려 4.5㎞에 달한다.
방호벽으로 외부와 구별된 시복식 행사장에는 각계 인사와 천주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전 신청한 가톨릭 신자 등 20만 명이 입장한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석자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