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유전개발사업인 ‘주바이르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유전사업인 바드라 프로젝트의 상업생산도 앞두고 있어 내년 이라크 원유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 대가로 인수한 원유가 오는 3일 1000만 배럴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주바이르 유전은 이라크 남서부 바스라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 무장세력(ISIL)과 교전 중인 이라크 북동부와는 거리가 멀다.
이 곳은 안정성과 상업성 또한 높아 지난 2009년 국제입찰 중 인기가 높던 프로젝트 유전이다. 현재 공사는 안정된 치안 속에서 원유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당시 가스공사는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인 이탈리아의 ENI(에니), 미국의 Occidental(옥시덴탈)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25년간 총 65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에 가스공사는 23.75% 지분에 참여, 2011년부터 유전개발 대가로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
주바이르 유전은 일평균 33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하루 85만 배럴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원유처리설비 공사도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 측은 “원유처리설비공사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가스공사가 참여한 이라크 유전사업인 바드라 프로젝트도 올해 4/4분기 중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