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서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사장 임기택)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1일 오전 10시에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안전에 대한 국민정서를 적극 반영하여 태풍 대비 매뉴얼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하고,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선사, 운영사 등 외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야적장내 적재화물 및 하역장비 고박 등 각 업체에 안전조치를 강화하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8월 1일 오후 5시에 부산항만공사 주관으로 관계기관, 선사·대리점 등 유관기관 업·단체, 부두운영사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는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하여 선박 피항 여부 및 선박 피항시기 등을 결정한다.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은“금번 태풍은 지난 7월 태풍보다는 세력이 다소 약한 중급 태풍으로 부산항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태풍경로 변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부산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2일에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여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며,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동해안에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