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 회장은 오는 8월 4일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방북해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추도식을 치른 뒤 현지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현대아산이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 방문을 신청했고, 이를 승인했다"며 "순수 추모행사 차원의 방문인 만큼 매년 승인해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8월 정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4년 만에 금강산을 찾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금강산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논의됐으나 우리와 북측의 의견이 엇갈려 무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열려 현대아산이 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여름을 앞두고 금강산 시설물의 안전점검 등을 위해 일부 방북하기도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은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와 현지시설 점검을 위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정부에서 합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우리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