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8월부터 서울 개인택시에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쉬는 새로운 부제가 도입된다. 지난 36년간 '가·나·다' 조로 운영되던 3부제에 1개 부제가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시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둘·넷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개인택시 특별부제 '라' 조를 8월 1일부터 3000대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별부제와 관련 서울시는 '라' 조 참여 희망 개인택시사업자를 앞서 모집했다. '라' 조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쉬고 기존 3부제에 참여하는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 요일별 택시 공급량 등을 고려해 둘째·넷째 주 금요일 쉰다.
서울시는 오는 연말까지 특별부제의 시범 운영을 거쳐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룡 시 택시물류과장은 "새로운 부제 도입으로 개인택시 사업자의 생활과 업무 만족도를 높여 운수종사자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택시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