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실적,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

2014-07-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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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은행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대비 1조4000억원(150%)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으로는 2012년 1분기 3조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이다. 이는 신규 부실 감소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 및 투자주식에 대한 손실 감소 등이 원인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0%로 전년 동기(0.21%)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59%로 전년 동기(2.68%) 대비 3.91%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 ROA는 0.40%로 지난해 0.21%에 비해 개선됐지만, 최근 10년(2004~2013년) 평균 0.65%에 비해선 크게 낮은 수준이다. ROE 역시 5.16%로 지난해(2.69%)를 제외하고는 2003년 3.4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7000억원 대비 1000억원(1.0%) 증가했다. 이자이익(분기별)은 2011년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 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82%로 전분기 1.8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것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2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000억원 대비 1조원(3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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