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공평가] 산업환경설비 분야, 토목건축 이어 중요축 자리매김

2014-07-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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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첫 10조원 돌파, 시공 총액도 8조원 가량 증가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의 사실상 유일한 기준이었던 토목건축공사업에 이어 산업환경설비공사업도 주요 평가 기준의 잣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외건설공사에서 플랜트 등 관련 시설 프로젝트 추진이 늘어나면서 건설사의 시공능력이 중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산업환경설비 시공평가 총액은 약 116조2000억원으로 전년(108조1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98조원)과 비교하면 18조원 이상 늘어났다.

토목건축 시공평가 총액이 지난해 215조2000억원에서 올해 212조7000억원으로 약 2조5000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산업환경설비는 공종별로는 산업생산시설, 발전소, 쓰레기소각장, 하수·폐수종말처리장, 에너지저장·공급시설, 기타산업·환경설비공사 분야 등으로 나뉜다.

신사업으로 각광 받는 물 산업과 에너지 분야 등이 속한다. 플랜트 등 발전소와 산업생산시설 공종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국토부 건설경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토목건축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 분야 시공평가액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의 기준이 됐었다”며 “산업환경설비 분야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관련 분야 발주 시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잘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별도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산업환경설비 시공평가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10조4852억원이다.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베트남 몽주엉 화력발전소 공사 등 실적이 영향을 줬다.

이어 현대중공업(8조9804억 원), 삼성물산(8조9764억원), 대림산업(8조6187억원), 삼성엔지니어링(6조2596억원)이 2~5위를 차지했다.

6~10위권에는 포스코건설(6조2006억원), GS건설(5조9717억원), SK건설(5조9477억원), 대우건설(5조6131억원), 두산중공업(5조5536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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