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산업환경설비 시공평가 총액은 약 116조2000억원으로 전년(108조1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98조원)과 비교하면 18조원 이상 늘어났다.
토목건축 시공평가 총액이 지난해 215조2000억원에서 올해 212조7000억원으로 약 2조5000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산업환경설비는 공종별로는 산업생산시설, 발전소, 쓰레기소각장, 하수·폐수종말처리장, 에너지저장·공급시설, 기타산업·환경설비공사 분야 등으로 나뉜다.
국토부 건설경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토목건축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 분야 시공평가액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의 기준이 됐었다”며 “산업환경설비 분야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관련 분야 발주 시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잘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별도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산업환경설비 시공평가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10조4852억원이다.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베트남 몽주엉 화력발전소 공사 등 실적이 영향을 줬다.
이어 현대중공업(8조9804억 원), 삼성물산(8조9764억원), 대림산업(8조6187억원), 삼성엔지니어링(6조2596억원)이 2~5위를 차지했다.
6~10위권에는 포스코건설(6조2006억원), GS건설(5조9717억원), SK건설(5조9477억원), 대우건설(5조6131억원), 두산중공업(5조5536억원)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