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와 통합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숨에 10위권에 올랐고 지난해 10위권에 진입한 한화건설은 한계단 오르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대림산업을 비롯해 GS건설·롯데건설·SK건설은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 시공평가를 보면 삼성물산이 13조1208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건설(12조5666억원)·포스코건설(9조22억원)·대림산업(8조3316억원)·대우건설(7조4901억원)이 5위권을 형성했다.
GS건설(6조4432)·롯데건설(4조9403억원)·SK건설(4조6150억원)·한화건설(3조9669억원)·현대엔지니어링(3조2139억원)은 6~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4위에서 44계단이나 상승했다. 현대엠코(지난해 13위, 조4874억원)와 합병한 시너지 효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시공평가액은 4947억원에서 3조원 가량이나 뛰었다.
10대 건설사의 시공평가 총액은 같은 기간 76조2719억원에서 73조6906억원으로 2조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공공건설공사 실적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 해외공사 채산성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토목건축 시공평가 총액도 212조7000억원으로 전년(215조2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 가량 줄었다.
산업환경설비 시공순위는 현대건설(10조4852억원)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중공업(8조9804억 원), 삼성물산(8조9764억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는 플랜트 등 주요 공종 실적 증가로 시공평가 총액이 약 108조원에서 116조원으로 8조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