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0차 위원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원회는 21일 김진선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조양호 위원장의 임기는 김진선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2015년 10월18일까지다.
조양호 위원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고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 2012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김진선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체육계와의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고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도 부족하다는 일부 반발 기류에 따라 조 회장이 정부로부터 새 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됐다.
2011년 10월 출범한 평창조직위는 조양호 위원장 체제아래 3년여 남은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조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유치위원장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
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대화를 통해 막힌 곳을 뚫는 소통 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