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또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된 88만3000대가 대상이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특히 쏘나타는 현대차가 가장 공들이는 주력 세단인 만큼 계속된 리콜로 인해 안전에 대한 품질 점검이 다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의 자동변속장치 결함과 관련해 리콜을 실시한다. 이에 따르면 쏘나타 자동변속장치의 전환케이블이 기어 전환 레버와 분리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가 의도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는 것.
이로써 현대차는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앞서 29일에는 브레이크 캘리퍼 균열에 따른 안전 문제로 신형 LF쏘나타 565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4년 4월 25일부터 6월 16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로, 제조 공정상의 오류로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에 균열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4일에는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부품) 조립 불량 문제로 신형 LF쏘나타 2138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지난 5월 2일부터 5월 23일 사이에 제조된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 등지에서 발생하는 리콜의 대부분은 현대차에서 먼저 발견해 신고한 것"이라며 "품질에 대한 더욱 높은 수준의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