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어 보니 남자 시신 2구…고무통 살인의 범인은 50대 여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경찰이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도 포천시 소재의 빌라의 방에서 고무통 안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기 포천 경찰서는 시신이 있는 집에 방치돼 울다가 발견된 8살짜리 아이의 어머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발견 당시 집안에는 악취가 진동했으며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가 들어있었다. 시신은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포장용 랩이 씌워져 있었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다.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50대 이모 씨는 16년 전부터 이곳에 살았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남편과는 오래전부터 별거를 했고 20대인 큰 아들은 3년 전 군에서 전역한 뒤 함께 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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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신 2구가 남편과 큰아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시신이 들어있던 고무통 안에서는 이씨 남편의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현재 부자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