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014년 2분기 매출액 2조1457억 원, 영업이익29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22억42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 부문에서 적자노선 철회 등으로 인한 공급 축소에 따라 수송량이 전년동기대비 5.4% 줄어들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1조9397억 원을 기록하였으나, 비 수익 노선 합리화와 연료비 절감 및 운항 원가 개선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37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 1228억 원과 노후선 매각에 따른 차손 등이 반영되어 1998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노선의 추가적인 운임회복 시도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벌크 부문은 철광석 수출국의 공급량 증가 및 미국 곡물 시즌 도래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3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원가구조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력 극대화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