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30일 경주시에 새로 마련된 사무실로 이전해 입주기념 개소식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 신라왕경의 골격 복원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 증진과 적극적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추진단은 지난 4월 29일 출범해 경주시에서 업무를 개시했으나, 그동안 교촌마을 내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해 왔다.
새로 마련된 사무실은 부지 661㎡에, 건평 264㎡로, 추진단의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경주시가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석 달여의 임시사무실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이 단장된 사무실로 이전함으로써 신라왕경 복원사업 추진이 더욱 활기차게 추진될 전망이다.
추진단은 경주시와 공동으로 신라왕경 복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발굴과 복원·정비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추진단은 문화재청 소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한 실행력강화를 위해 4개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1), 문화재청(6), 경상북도(1), 경주시 공무원(4)으로 구성되어있다.
추진단은 입주기념 개소식과 더불어 이날 ‘신라왕경 사업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왕경 사업의 정책적․학술적 논의도 진행했다.
또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상북도, 경주시의 관련 부서장 및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2차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의 주재로 복원정비사업의 점검과 발굴에 필요한 수장고 신축방안, 월성 발굴에 따른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접사업비 편성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졌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라왕궁을 비롯한 황룡사, 동궁과 월지, 신라방 등의 왕경핵심유적을 복원 정비함으로써 경주가 천년왕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격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한 추진단의 활력 있는 업무 추진을 기대한다”며, “올해가 신라왕경사업 원년의 해인만큼 경주가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