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달부터 조합원 분양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의 분양 신청 결과 예상과 달리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중소형 평형에 조합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단지는 서울시와 소형 의무비율을 놓고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30일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 및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조합원 분양 신청 결과 총 1150건 중 84㎡ 이하 중소형 평형에 84%(959명)이 신청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았던 평형은 59㎡로 318가구 공급에 386명이 신청했고 76㎡는 152가구 공급에 218명이 신청했다.
반면 84㎡는 476가구 모집에 348명이 신청해 일부 미달됐고 94㎡(95가구 모집, 86명 신청), 106㎡(126가구 모집, 85명 신청), 130㎡(31가구 모집, 20명 신청) 등 중대형 평형 역시 신청한 조합원이 적었다.
당초 개포주공 3단지는 서울시가 조례로 60㎡ 이하를 의무적으로 20%까지 짓도록 규정한데 이어 실제 정비계획 승인 시점에 30%까지 늘려 짓도록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개포주공 3단지는 60㎡ 이하 소형 평형 30% 비율을 지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