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건강관리 비법으로 "6개월째 오일풀링(oil pulling)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풀링이란 예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민간요법으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학서 '아유르베다'에도 실려 있다. 1990년대 초반에 카라치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서방에 전파되었으며, 아직 충분한 의학적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구강 및 전신 건강을 증진시키며 특히 치아미백뿐 아니라 두통, 편두통, 당뇨, 천식,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오일풀링이 작용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기름이 구강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플라그 생성과 세균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주며 또한 침샘 분비를 증가시켜 침을 통한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구강 내 흡착되어 있는 음식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해주며 잇몸에 보습제로 작용하여 구강건조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오일풀링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아침 공복에 입에 식물성 오일(코코넛, 참깨, 해바라기씨 또는 올리브 오일) 1~2티스푼을 넣는다.
(구강 증상이 심할 경우 매 식전에 행한다)
2. 20분간 오일로 가글링을 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오물거려 주어야 플라그 및 세균파괴,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3. 오일을 입 밖으로 뱉어낸다. 이때 절대로 삼키면 안된다.
4. 따뜻한 물로 입을 수차례 헹군 후 양치질을 한다.
다만 평소 목이 잘 쉬고 사레가 잘 걸리는 노인성 후두를 앓고 있거나 중풍, 치매 환자, 노인. 어린이의 경우에는 연하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강 내 세균을 함유한 오일을 삼키게 되면 기도로 유입되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 오일풀링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오일풀링에 디톡스 효과가 있구나" "오일풀링을 하면 키스에 도움이 될까?" "오일풀링하고 기름 먹으면 안 되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