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항저우(杭州)와 스좌장(石家莊) 등 지방도시들도 구매제한령 풀기에 동참해 중국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시가 29일 자정부터 샤오산(蕭山)구와 위항(余杭)구 주택 구매시 의무사항이었던 '주택보유상황 조회기록' 제출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25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와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가 구매제한 완화조치 실시를 공표했다.
이 같은 지방도시들의 행보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 급락과 거품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당국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영국 BBC등 언론은 최근 중국 주요도시의 거래량 감소 등을 이유로 부풀었던 시장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그러나 28일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고 구매제한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전국적인 붕괴는 없을 것"이라며 "단지 고수익 시대는 끝나고 저속성장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해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