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여름철 비수기인 8월에도 서울 역세권 인근 재개발 지역과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24개 사업장에서 총 1만9846가구 중 1만5337가구(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오피스텔 포함)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연정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연구원은 “신규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비수기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방안 등이 포함돼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2곳(서울 6곳 2696가구‧경기 6곳 7101가구), 지방 12곳(5580가구)이다. 서울은 영등포, 보문동 재개발 일반분양과 경기도는 수원·하남시 등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지방의 경우 경남 양산과 함께 세종시 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2-2생활권 물량의 분양이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길동 2039번지 일대 신길7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영등포에스티움’ 1722가구 중 788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보문동6가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보문파크뷰자이’ 1186가구(전용 45~84㎡) 중 483가구, 한화건설은 정릉동 539-1번지 일대 ‘정릉꿈에그린’ 349가구(전용 52~109㎡) 중 145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 A2-8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137가구(전용 98㎡),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 수원아이파크시티4차’ 1596가구(전용 59~84㎡)를 각각 공급한다. LH도 하남미사지구 A8블록에 1389가구(전용 51~84㎡) 규모 ‘하남미사보금자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금성주택이 세종시 2-2생활권 P4구역에 ‘세종예미지’ 672가구(전용 60~85㎡), 이지건설이 경남 양산 물금주택지구 36블록 ‘양산신도시이지더원’을 내놓는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남 양산 주진동 ‘양산롯데캐슬’(전용 59~84㎡ 623가구)과 창원 가음동 ‘창원더샵센트럴파크’(전용 84~117㎡ 318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