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 등 세계 각국의 90여명의 주교가 한국을 찾는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28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8월 교황 수행단 30여 명과 아시아 각국의 주교 60여 명 등 90여 명의 주교가 방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교황 수행단을 비롯해 교황의 아시아 첫 방문인 만큼 아시아 각국의 주교들도 대거 방한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을 비롯해 일본·미얀마·필리핀·몽골·라오스 등의 주교들도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의 경우 주교단 15명이 방한한다.
이들 주교는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의 만남,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방한준비위는 브리핑에서 교황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안전대책을 세우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소방방재청·보건복지부와 합동지원 체제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 솔뫼성지, 해미읍성 등 각 행사장에도 의료진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소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 174명의 의료진이 투입된다.
방준위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8월16일 시복미사 때 제단을 광화문과 경복궁 쪽인 광장 북단에 설치해 세계인들이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 방한행사 취재 신청에는 23개국의 내외신 기자 2800여 명이 등록했다. AP와 AFP, BBC, CNN, ABC, 뉴욕타임스, 알자지라, NHK 등 주요 외신도 취재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