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방준 기자 =두만강 지역 국제현대물류기지사업 추진을 통한 국제협력 및 공동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제2회 중국 훈춘 국제현대물류포럼'이 지난 25일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각국의 정부관료, 전문가, 기업인들 300여명이 모여 ‘동북아 현대물류의 지역경제협력 발전 촉진’ , ‘창지투(長吉圖 창춘~지린~투먼) 선도구 보세물류시스템 건설 연구’ 등 의제를 집중 논의하며 동북아 물류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가오위룽(高玉龍) 훈춘시 당서기도 “지난 수년간 훈춘시는 주변 국가와 적극적으로 경제 개발 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한국측 인사로 참여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에게 있어 훈춘은 동북아 및 중앙아시아 진출의 전초 기지로 중요한 투자지"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훈춘 등 중국-북한 변경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방안도 마련해 한국·중국·러시아 삼국간 물류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도 “훈춘이 동북아 경제에서 전략적 위치가 중요하다”며 중국·한국·러시아간 협력을 강조했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소재한 훈춘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나선(나진-선봉) 특별시, 동쪽으로는 러시아 연해주와 맞댄 중국의 북방 변경 도시다. 인구 30만명, 면적 5146㎢로 지난 한해 지역 GDP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40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 2012년 4월 중국 국무원은 중국 두만강지역(훈춘) 국제합작시범구을 국가급 프로젝트로 설립을 비준하며 훈춘을 북한과 러시아 발전과 연계시켜 동북3성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동북아시아 시대, 더 나아가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한 물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훈춘 국제현대물류포럼은 두만강 지역 국제현대물류기지사업 추진을 통한 국제협력 및 공동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