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농협의 계약 단가 인상과 기상 여건 호조로 올해 보리 수확량이 크게 늘어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3만 712톤으로 지난해보다 44.6% 늘었고 양파 역시 158만 9957톤으로 22.9% 증가했다. 반면 마늘 생산량은 35만 3761톤으로 14.2% 감소했다.
보리는 재배 면적이 3만 489ha로 지난해보다 18.7% 늘었다. 농협의 계약 단가 인상, 가공 식품 업체와의 계약 재배로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 이어 생육기 기상 여건 양호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8만 9957톤으로 지난해보다 22.9% 증가했다. 양파 역시 재배 면적이 2만 3911ha로 전년 대비 19.3% 늘어난 데다 따뜻한 겨울에 생육이 원활해 생산량이 늘었다.
반면 마늘 생산량은 작년보다 14.2%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마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