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새누리 "새정연-정의당 야권 단일화는 국민 우롱한 것"

25일 오전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이인제 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윤상현 사무총장은 7.30 재보궐 선거 충남 서산시 태안군에 출마한 김제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산시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25일 서울 동작을과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김제식 후보(서산·태안) 지원을 위해 충남 서산시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당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정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그 정당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뜻은 온데간데없고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수원정에 출마했다 사퇴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에 대해 "당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정말 한심하게 봐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양당 지도부의 '꼼수각본'에 의한 한편의 막장 드라마이자 야합정치의 끝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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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무총장은 "유권자와 당원들에 대한 패륜과 배신이 새정치라는 이름으로, 부정결탁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이것이 야당의 행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국 동작구민과 수원 시민이 정의롭지 못한 '후보 나눠먹기' 야권연합 후보들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상현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제1야당이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한심한 정당이 됐다. 새정치연합 스스로 새정치의 사망선고를 내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도 "어제부로 정의당의 정의는 사라졌다"고 힐난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정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느냐 그런 선택"이라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원하신다면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