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2014-07-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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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6821.4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42% 오른 9794.0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78% 상승한 4410.6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83% 오른 3219.50에 거래를 마감했다.

HSBC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달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50.7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는 51.0이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복합 PMI 예비치가 7월 54.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사이 최고치다. 전월 수치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도 52.8이었다.

유로존 복합 PMI는 지난해 7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은 이후 계속 50을 넘고 있다.

독일의 PMI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7월 제조업 PMI는 52.9로 전월의 52.0과 시장 전망치 52.2보다 모두 높았다. 같은 달 독일 서비스 PMI는 56.6을 기록했다. 전월은 54.6, 시장 전망치는 54.7이었다.

올 2분기 스페인 실업률이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내려간 24.5%를 기록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둔 첫 번째 신호”라고 전했다. 최근 ECB는 예치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노키아의 올 2분기 주당순익(EPS)은 6유로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5센트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덴마크 단스케방크의 주가도 올해 순익 전망을 올린 것 등으로 4.5% 넘게 올라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저가항공사 이지셋은 5% 정도 하락했다. 최근 지정학적 악재 지속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화학 업체인 BASF도 1.5% 내려갔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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