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후보자 여론조사] 나경원 ‘압승’ 손학규 ‘박빙 열세’…야권 전패론 솔솔

2014-07-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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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미디어리서치] 수도권 6곳 중 與 5곳 우세…野 평택만 앞서, 하지만 0.9%p 차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 [사진=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 가운데 5곳에서 우세, 야권 내부에선 수도권 전패론까지 감지되고 있다.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등 잇따른 밀실 전략공천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중대 기로에 선 셈이다. 

23일 K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22~23일 이틀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경기 을·병·정 △김포 등 5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기 평택을 지역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가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였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후보가 49.7%의 지지율로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연대 협상에 나선 기동민 후보(21.4%)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16.1%)의 지지율은 나경원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선거연대 여부가 막판 변수로 남았지만,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이날 오후 비공개 회동에서 최종합의에 실패, 양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

수원병 지역에선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42.9%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38.8%)를 제쳤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잠룡인 손학규 후보조차 지지율 반전에 실패하면서 새정치연합의 위기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수원을에선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49.6%)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25.5%)를, 수원정에선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42.5%)가 새정치연합 박광온(30.5%), 정의당 천호선 후보(9.2%)를 각각 앞섰다. 

경기 김포의 경우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49.8%로 과반 득표율을 눈앞에 둔 반면,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는 27.7%에 그쳤다. 경기 평택을 지역에선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39.9%)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39.0%)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수도권 6곳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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