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최근 동부하이텍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과 함께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이 그 참가자들이다.
이 중에서 특히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은 현대차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아이에이와 연관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은 아이에이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이에이는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끈다. 또한 현대차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역할을 수행하는 현대오트론이 아이에이의 전환사채 15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도 했다.
동부그룹은 재무 안정화 방안 중 하나로 동부하이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