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제조공정기술은 0.13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동부하이텍은 이를 기반으로 퀄컴, 미디어텍 등 전력반도체 선두기업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퀄컴 등 팹리스(반도체설계전문기업)들이 전력반도체를 설계할 때, 칩 사이즈 최소화를 위해 기존 0.18에서 0.13미크론급으로 개발공정을 미세화하고 있으며, 동부하이텍도 이에 맞춰 해당 공정을 개발해 관련 파운드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에는 보통 7~8개의 전력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이번 공정기술은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베이스밴드칩(BB, 모뎀칩)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반도체 제조에 최적화돼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AP와 베이스밴드칩용 전력반도체는 다양한 기능으로 칩 크기가 큰 만큼 개당 가격도 대략 2달러 수준이며, 1달러 미만인 다른 종류의 전력반도체에 비해 고가”라고 말하고, “성장성이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적극 공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전력반도체 시장은 작년 24억달러에서 올해 약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2017년까지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약 3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