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21일 "북한이 2∼3주 전부터 서해 남포 일대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지상·공중·해상 병력이 참가하는 국가급 종합훈련 규모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훈련을 준비하는 규모로 판단할 때 내달 실시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하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남포 일대로 각종 화기와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고 122㎜ 방사포와 견인 곡사포 등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면서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이 상륙 장소로 삼은 남포 앞바다의 섬은 육지와의 거리가 강령반도에서 연평도와의 거리와 비슷하다"며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때에도 사전에 이 섬을 표적으로 정해 육지에서 섬으로 포격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이미 올해 신년사에서 군에 대한 전투훈련 강화와 명포수운동 등 싸움꾼 양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군별로 경쟁적으로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21일부터 계속되는 300㎜ 신형 방사포와 프로그 지대지 미사일, 노동·스커드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도 북한군의 신년사 이행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앞으로 각종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