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유명 블로거는 ‘이화여대생 1000개 포즈 촬영’이라는 제목으로 이화여대 재학생을 도촬한 사진 수백 장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블로거는 “이화여자대학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학생이 모두 여자”라면서 “때문에 캠퍼스 안에는 수많은 미인이 있다”고 썼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여대생의 전신사진뿐만 아니라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한 사진도 부지기수다. 해당 포스팅은 1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꽃밭이 따로 없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상황에 중국인 관광객들 무비자로 들여오자고?” “방학 때 갔더니 서울대공원 수준이더라” “괜히 세계 깡패가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대형 관광버스가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계절학기 들으러 갔더니 중국 커플이 캠퍼스에서 웨딩촬영 하고 있더라”라는 다소 황당한 목격담까지 있었다. “대책을 강구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미 중국 중심의 상권이 형성됐다”는 지적도 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가 중국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이화(梨花)의 중국어 발음 ‘리화’가 ‘돈이 불어나다’는 뜻의 ‘리파(利發)’와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 중국 관영 CCTV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화여대를 경복궁, 한라산 등과 함께 ‘한국 9대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