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무직자 5만원 일당 받고 괴한 연출"

2014-07-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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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고교생과 한 괴한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고교생과 괴한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2학년 남학생 A군과 난투극을 벌인 무직자 이모(33) 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고교생 A군에게 돈을 받는 대가로 A군과 미리 짜고 조폭으로 가장해 교실에서 난투극을 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무직자인 이씨를 이용해 연극을 해주는 대가로 5만 원을 지불했으며 흉기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평소 유약한 자신의 모습이 싫어 이 같은 해프닝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 보이고 싶었던 한 고등학생이 벌인 해프닝"이라며 "딱히 피해자가 없어 처벌이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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