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 17일 '인천 AG 남북 실무접촉 결렬'과 관련, 북한이 남측의 책임이라고 비난 공세를 계속했다.
북한은 19일 대남 매체를 동원해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논의한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책임을 남측으로 거듭 돌렸다.
이어 이달 17일 가진 실무접촉에서 남측이 오전 회의에서는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이 오면 환대해줄 것", "숙소로 이용하게 될 '만경봉-92'호의 제주해협 통과와 인천항 정박도 잘 보장하는 방향에서 당국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가 오후 회의 때 태도를 갑자기 바꾼 것은 '청와대의 지령' 때문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부당한 태도와 도발행위의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라는 글에서 "(남측이)남쪽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우리 공화국기의 규격을 제안할 것을 강변하고 저들은 '한반도기를 사용 안 하겠으니 북에서도 큰 것은 가져오지 말라'고 삿대질을 해댔다"고 강조했다.
또 실무접촉 당시 남측이 보인 태도에 대해 "우리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정부 성명에서 천명한 북남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