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결혼 3년차 맞벌이 신혼부부 오모씨(남편 34세)와 정모씨(32세). 이 부부는 경기도 광주에 공급되는 역세권 ‘e편한세상 광주역’을 분양 받기로 마음먹었다. 1순위 자격요건을 갖춰 전용 84㎡B타입의 수도권으로 접수를 했으나, 당해지역 접수에 모집인원의 몇 배를 훨씬 넘은 청약 접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추첨기회 조차 갖지 못했다. 만약, 아파트 청약 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면, 수요자들이 쏠리는 곳을 피해 청약전략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청약접수 시스템의 실시간 서비스 지원 부재로 추첨의 기회 조차 갖지 못하는 사례 종종 발생한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1순위에 마감되는 아파트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집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1~3순위 청약 방법이 거주지에 따라 당해와 수도권으로 나누어 접수하는데, 1순위 청약조건에 부합하더라고 당해가 아니고 수도권이면 당해보다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된다. 때문에 아파트 투유(APT-2you)와 국민은행에서 실시간으로 청약접수 상황 등을 볼 수 있다면, 당해지역 경쟁률이 낮은 타입에 접수하는 등의 청약전략을 세워 당첨확률의 기회를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17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광주시 최초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광주역’ 에는 무려 2,38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중 32%에 해당하는 786명의 청약자는 당첨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워 수도권 청약자는 자연스레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e편한세상 광주역’은 1군과 2군으로 나누어 청약을 받기 때문에 2군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e편한세상 광주역 관계자는 “청약 시작 전부터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타입을 묻는 예비청약자들이 문의가 많았다”며 “청약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성남, 분당, 판교 등에 거주하는 1군 1순위 청약에 실패한 수요자들이 2군 청약전략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어, 21일에 있을 2군 1,2순위 청약에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체 2,122세대 대단지로 구성된 ‘e편한세상 광주역’의 청약은 단지별로 1군과 2군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1군(3•4•5단지)는 청약접수를 실시했고, 2군(1•2•6단지)도 18일(금)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했다. 21일(월) 1~2순위, 22일(화) 3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이 후 당첨자 발표는 1군(3•4•5단지) 25일(금), 2군(1•2•6단지) 28일(월)에, 8월 4일(월)~6일(수) 3일간 계약을 실시한다. 각 군별로 1개씩 선택해 청약 가능하며, 1, 2군 모두 당첨될 경우에는 당첨자 발표 일이 빠른 단지만 계약할 수 있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지하 3층~지상 23층, 37개 동, 총 2,122가구 규모로, 주택형별 세대수는 ▲59㎡ 369세대 ▲73㎡ 395세대 ▲84㎡ 1,358세대다. 특히,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광주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으로, 약 13분대 도착 가능하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총 7정거장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문의번호 : 031-8017-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