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11로 불리는 '부크'미사일은 러시아(구 소련)가 1979년에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전투기에 장착하는 공대공 미사일 버전(KS-172)으로도 운영된다.
무게는 590 kg에서 720 kg 사이이고 사거리는 50,000m, 25,000m 상공에 있는 비행체도 타격할 수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보잉777은 10,000m 상공에서 피격됐다.
부크 미사일을 누가 왜 발사했을까?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을 장악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FP통신도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이 정부군 수송기로 오인해 잘못 격추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군 측은 "사거리 4㎞ 안팎의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고 설령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부인했다.
러시아는 "오늘 러시아군 방공미사일이 해당 지역에서 발사된 바 없으며 러시아군 전투기도 도네츠크에 접경한 러시아 지역에서 비행에 나선 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은 "당연히 사고가 난 지역 국가가 무서운 비극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