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6월 9일부터 충청남도와 호서대학교 환경바이오연구센터(김산 환경공학과 교수)와 협력하여 미생물처리 공법에 의한 궁남지 수질개선을 추진한 결과, 현재 냄새와 녹조를 완전히 없애는 쾌거를 올렸다.
그동안 부여군은 궁남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연못의 바닥정비, 황토 살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했지만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녹조현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한달여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연못 가득했던 녹조가 완전 사라졌고 식상했던 물비린내 등 냄새를 해결했으며 산소부족으로 수면으로 입을 내밀던 비실비실한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치며 물밖으로 튀어 오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수치로는 녹조의 주 원인인 질소와 인의 경우 75%의 개선효과가 있었으며, 용존산소량이 증가하고 물의 탁도 등 전반적인 수질평가 항목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궁남지에서는 부여서동연꽃축제(7월17일-7월20일)가 한창이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뛰어넘어 이룬 사랑이야기, 백만송이 연꽃의 환상 자태, 그리고 가족간 연인간 애정을 확인하고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는 곳, 바로 부여 궁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