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우선은 발병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일찍 덜어드리기 위해서, 또 그것이 마무리돼야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협상 때 가족과 반올림 측이 제안한 대로 양측에서 2~3명 이상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가동시키자고 제안했다.
백 전무는 “협상에 참여한 8명 이외의 분들과 관련해서는 산재보상을 신청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하라는 것이 반올림 측의 요구사항이지만, 산재 신청 사실만으로 보상을 할 수는 없는 만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을 위해 보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독립적·전문적인 제3의 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백 전무는 “제안 내용에 대해 가족과 반올림 측이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기대하며, 이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