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장관, "아베 방북하면 한미일 연대 흔들려" 경고

2014-07-16 14:32
  • 글자크기 설정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전화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납치문제 대응에 대해 “아베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면 한미일 연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자제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가 방북하게 될 경우 사전에 미국과 협의할 것을 요청하고 납치문제 재조사의 진전에 따른 대북제재의 추가해제에 대해서도 일본 측에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일본만 앞으로 나서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아베 총리가 방북하는 경우 간다는 통보가 아닌 사전에 우리와 충분히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정권은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를 중시하고 있으며, 일본과 북한이 납치문제를 매개로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통신은 미국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미일동맹 강화를 실현시키고 싶어하는 아베 총리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