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위틀리에서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통해 최첨단 미래 기술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기술은 새로운 프리미엄 디젤, 가솔린 엔진인 ‘인제니움(Ingenium) 엔진’의 세부사항,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형 미래 자동차와 가상 윈드스크린 콘셉트 등이다.
인제니움 엔진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직접 디자인, 설계, 생산해서 선보이는 첫 번째 엔진으로 경량화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 파워, 개선된 성능을 제공하며 CO2 배출량과 연료 소모량은 감소시켰다. 모든 디젤 및 가솔린 인제니움 엔진에 최신 터보 차저를 탑재해 저속에서 특히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며 특허 기술로 기존 엔진 대비 마찰을 17% 줄여 효율성과 반응성을 높였다.
대량 생산되는 최초의 인제니움 엔진은 AJ200D로 영국 울버햄튼 인근에 세워진 재규어 랜드로버 최신 엔진 공장에서 생산된다. 2.0터보 디젤 엔진인 AJ200D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반응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 선보일 재규어 최초 C/D 세그먼트 스포츠 세단 XE에 탑재된다.
또 향후 10년 이내 자율 주행의 근간이 될 재규어 랜드로버는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형 미래 자동차 기술을 함께 공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자체 학습형 자동차(Self-Learning Car)는 운전자의 선호도와 운전 스타일을 기억하는 새로운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요소를 극소화해 사고 발생을 방지한다.
자체 학습형 자동차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ACC)은 진화된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운전자의 과거 주행 정보와 교통 상황에 기반해 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가상 윈드스크린 콘셉트는 차량 전면의 윈드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가장 안전한 상황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3D 클러스터와 제스쳐 콘트롤을 적용한 가상 이미지 기술은 차량의 윈드스크린을 통해 주행 라인, 브레이킹 안내부터 속도, 기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레이싱 게임을 하듯 랩타임과 남은 바퀴 수도 표시하며 가상의 차량과 콘을 등장시켜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함도 증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위험 상황을 미리 대처할 수 있으며 보이지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이밖에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년 3월까지 제품 및 생산 시설에 35억 파운드(한화 약 6조 628억원) 규모를 투자해 업계를 선도하는 차량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