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6·4 지방선거' 현장 기록한 책 발간

2014-07-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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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재선 기초단체장이자 책 전도사로도 잘 알려진 유종필(57)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의 현장을 솔직하게 기록한 책 '잘난 체 하시네'(비타베아타)를 펴냈다.

책 내용은 유 구청장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며 스스로 성찰 및 자성의 시간을 갖고 블로그 등에 올린 글들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대로변보다 뒷골목에서, 큰소리로 말하기보다 경청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쌍방향식 캠페인을 전개했다. 나 자신이 인간적, 정치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후보자 일기도 그런 과정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책 제목은 선거 기간 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나온 말이다. 유 구청장이 동네를 다니면서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을 당시 한 어린아이가 다가와 "구청장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물었고, 고민하던 유 구청장은 "관악구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아이가 대뜸 "잘난 체 하시네"라고 응수, 유 구청장은 아이의 말을 교훈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단다.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볼거리와 자세한 설명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바로 글 말미에 사람들이 달았던 덧글을 가감없이 실어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글과 더불어 다양한 사진들이 친밀함을 더한다. 공식적 선거 과정을 비롯해 과거 가족과의 일상, 부부의 셀카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실었다.

유 구청장은 "이 기록들은 민선 6기에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더 나은 관악을 만들겠다는 의지"라며 "다시 말해 과거의 기록이자 내일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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