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롯데월드 안전진단 용역 맡기기로(종합)

2014-07-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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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조감도. [이미지제공=롯데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롯데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진단을 외부에 맡기기로 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한국지반학회와 영국의 유명 엔지니어링 회사인 오브 아룹에 제2롯데월드와 그 주변부에 대한 안전 진단 용역을 맡겼다.

이는 최근 제2롯데월드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2롯데월드는 지금까지의 공사 과정에서 화재, 배관 파열,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공사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고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지반학회와 오브 아룹은 제2롯데월드 주변의 지하수 유출과 포트홀(pot hole) 문제 등을 비롯해 토목 설계 부문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현재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상 123층(555m) 규모의 롯데월드 타워를 중심으로 한 거대 상업단지인 제2롯데월드를 건설 중이다. 이 중 저층부의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3개 동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제2롯데월드와 주변부의 안전·교통·피난 분야에 대한 대책을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면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 자문단을 운영하며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2롯데월드 타워의 최종 준공 목표 시점은 2016년 12월이다. 완공 후 하루 유동 인구는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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