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기부 임산부, 알고보니 부자 네티즌 "순수한 선행을 이렇게 짓밟다니"

2014-07-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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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사진 제공=구찌]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배우 이영애가 도와준 타이완 임산부가 사실 부자라는 보도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희대의 사기극이네" "기부도 이제 확실히 조사해서 해야 하는 세상인가" "애초에 돈도 없는 사람이 한국까지 여행을 올 수 있었을까?" "남의 순수한 선행을 이렇게 짓밟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이완 나우 뉴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이영애에게 1억 원을 받은 임산부가 사실은 부자"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의 한 네티즌은 해당 임산부의 SNS에 고가의 자동차를 몰고 있는 모습과 레이디 가가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타이완 네티즌들은 국가적 망신이고 수치라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임신 7개월이던 타이완의 한 임산부는 여행 중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후유증으로 인해 아이는 몇 차례 수술을 더 거쳐야 했으나 형편이 넉넉지 않아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영애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병원비 1억 원을 선뜻 지불했고 이는 타이완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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