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 가동…"석유수지사업 본격화"

2014-07-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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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첨석유수지 3만톤 규모 공장 완공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 여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10일 대산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산공장을 가동을 시작하고 석유수지사업을 본격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대산공장에서 석유수지 3만톤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산공장 협력사와 지역 관계기관 등이 참석했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준공분을 포함해 총 15만톤의 석유수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 3위 수준의 석유수지 제조업체 위치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대산공장의 생산량을 합치면 석유수지와 관련 사업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대산공장이 생산하는 수첨석유수지는 1997년부터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에 폭넓게 사용된다. 수첨석유수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수첨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에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제품군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회사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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