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권은희 전 과장은 7.30 재보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정원 댓글사건을 내부 고발한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권은희 전 과장은 지난해 4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재직할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서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김용판이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키워드를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난 2월 진행된 재판에서 권은희 전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며 김용판 전 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지난달 20일 권은희 전 과장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소식에 한때 권은희 전 과장이 재보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