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세대재단은 ‘2014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 시상식을 8일 오후 4시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유스보이스랩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는 사라지기 쉬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보존 가치가 있어서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 될 만한 사이트를 네티즌 추천과 전문가 심사로 선정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진행해오던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2012년부터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
이 가운데 목적성·신뢰성·내용성·충실성·개방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사, 네티즌 투표를 거쳐 총 2개의 본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즈, 코드나무)과 1개의 네티즌 인기상(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됐다.
본상 수상작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즈(http://archives.kdemo.or.kr/)’는 한국 민주화 운동사료를 정리, 보존하는 곳으로 특히 연대사별, 사건 별로 잘 분류된 6만여 컷의 민주화 운동 관련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드나무(http://codenamu.org/)’ 열린정부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오픈 커뮤니티로서, 공공정보에 대한 접근과 정보공개,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들을 전개하고 있다.
네티즌 인기상은 '한국영상자료원(http://www.koreafilm.or.kr/)’이 수상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 필름은 물론 시나리오, 포스터, 스틸사진 등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400여 편의 고전영화를 볼 수 있으며, 영화DB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네마아카이빙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수상사이트에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 온라인 뱃지가 주어진다.
한편 캠페인 당일 총 105개의 세월호 관련 사이트가 수집되었으며 다음세대재단은 이를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 아카이브’에 기증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관련단체 및 기관들의 노력을 담은 헌정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시상식 당일 공유했다.
이번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 심사는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와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윤종수 Creative Commons Korea 프로젝트 리드,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부교수가 참여했으며 세부 결과와 심사평은 어워드 홈페이지(http://eharu616.org/award/sites)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