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열차 안에서 10대 소녀 성폭행하고 살해, “사형 시켜라” 여론 빗발

2014-07-09 11:44
  • 글자크기 설정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출처:=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최근 태국에서 철도공사 용역업체 직원이 열차 안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범인을 극형에 처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방콕포스트와 AP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일제히 경찰의 말을 인용해 “최근 열차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던 한 소녀의 시신이 8일 방콕 남서쪽 약 240㎞ 떨어진 프라추아프키리칸 주(州) 철도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시신에서 성폭행 흔적을 확인했고 범인을 체포했다. 범인은 철도회사 용역업체 직원이었다.

범인은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소녀의 시신을 차창 밖으로 버렸다.

피해 소녀의 나이는 겨우 13세다. 지난 5일 자매들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하고 열차로 수도 방콕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범인은 “당시 마약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태국 시민들은 일제히 범인을 극형에 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에 이 성폭행범을 사형시킬 수 있도록 관계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온라인 청원에는 불과 하루 만에 1만5000명 넘게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는 강간범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4∼20년형의 징역형과 벌금이 선고된다.

군부는 관계 당국에 범인을 기소할 것과 비슷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별도 조치를 마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철도회사도 “엄격한 용역업체 선정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