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슬로바키아 현지기업에 발빠른 '원산지검증' 지원

2014-07-09 10:49
  • 글자크기 설정

연간 44억원의 수출 시장 안정적 확보

[그래픽=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관세당국이 슬로바키아 진출 기업에 대한 원산지검증 지원을 통해 연간 44억원의 수출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슬로바키아 관세청은 현지에서 한국산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A사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적용을 보류했다.
슬로바키아 세관이 FTA 특혜관세 사후적용 신청 때 B사의 인증수출자번호 대신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재한 이유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 세관이 한국 관세청에 검증을 요청하면서 결과 회신 때까지 특혜관세 적용을 보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A사는 현지 대사관·관세청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FTA 활용 애로 대응팀'은 신속히 인증수출자 사실을 확인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월 21일 관세청은 통상 10개월이 소요되는 원산지 검증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접수했으며 4주 만에 한국산이라는 검증결과를 슬로바키아 관세청(니트라세관)에 송부했다.

지난달 대응팀은 슬로바키아 관세청에 관세환급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약 80%이상의 환급이 결정됐다. 나머지도 빠른 시일 내 환급한다는 회신을 수령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통관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청이 해외 관세청 및 현지 우리대사관과 협업을 한 최초의 사례”라며 “FTA 체결국과 교역이 증가하면서 단순 실수로 인한 해외현지 통관애로도 증가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