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배재대(총장 김영호)가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이 줄어들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과감한 서비스를 펼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대학도서관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활용, 영상미디어의 영향으로 도서 대출은 물론 정기 간행물과 DB 등의 구축 자료이용이 줄어드는 추세에 직면해 있다.
특히 관리위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구축된 도서 및 자료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외부반출을 금지했던 DVD와 만화, 학술간행물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꿔 시행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대출도서를 배달해주는 무료 택배서비스와 함께 대출기간도 3개월까지 늘려줘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재대의 이처럼 다양하고 과감한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총 대출된 도서가 지난해 1학기 대비 30%가 늘어난 3만8000여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6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DVD 등 비도서의 외부 대출도 1000여건에 달했다. 방학을 맞아 실시한 무료 택배 및 장기대출 서비스도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정민호 학생은 “도서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좀 더 재미있게 이용하고 있다”며 “방학 때 다양한 책을 읽기위해 대출한도인 20권을 골라 서울 집으로 택배서비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기세 정보열람과장은 “구축 자료에 대한 이용 극대화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며 “정기적으로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어 이는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