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품종은 도내 생산되는 일반 양배추보다 단단하며 생채로 먹는 것 보다 가열할수록 더욱 맛이 나 양배추 롤과 스프 등 삶는 요리에 적합하다. 식용유와도 잘 어울려 중화풍 볶음요리에 적당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니그린(Sinigri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경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채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잎이 굵어 별도의 장식 없이도 음식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배추를 이용해 음식을 주로 만드는 식당 등에 많은 소비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배추는 세계 3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추세다. 제주지역에만 해도 무려 1799㏊,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작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양배추 가격이 그해 재배면적 증감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기존 품종과 소비 성향이 전혀 새로운 품종 선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서부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지고 프랑스 남동부 사보이 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사보이 양배추’에 주목하게 됐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을 비롯, 한림과 한경지역 등지 1.3㏊의 면적에 사보이 양배추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육조건이나 생리형태가 일반 양배추와 유사해 제주지역 양배추 주산지역에 쉽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앞으로 생육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품종 다변화에 의한 수급조절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