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주 콜로라도주 행사에서 한 발언을 소개하며 이런 분석을 내놨다.
힐러리 전 장관은 브로드웨이 공연작품인 'All The Way'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All The Way’는 지난 1960년대 당시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힐러리는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을 당시를 언급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계속 비판했다.
그는 “남편은 의회와 정말 심각한 관계였다. 의회가 두 번이나 정부를 멈췄고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며 “그러나 빌은 의회와 접촉하는 것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의회와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것은 절대 멈출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설득해 법률을 통과시키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각종 정책 등을 추진하지 않고 행정명령 등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저널은 “이런 발언은 힐러리가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 행사에서 힐러리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다른 인식을 나타냈다.
힐러리는 “국민이 그들의 미래에 대해 진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경제가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돕는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이 6월 실업률 통계가 6.1%로 하락하고 신규 고용도 예상보다 늘어난 것에 반색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저널은 힐러리가 오바마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힐러리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서 “온건 시리아 반군들을 더 일찍 무장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온화한 표현이지만 외교 정책의 차이점을 표출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