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상반기 보증 실적이 총 38조69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 24조4972억원 대비 57.9%가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보증서 발급 전 단계인 승인 기준 실적은 올해 상반기까지 4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분양보증 실적이 연초 목표치인 70조원을 넘어 8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80조원을 돌파하게 되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에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몰리며 보증물량이 급증했던 2007년(83조948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처럼 상반기 보증실적이 증가한 것은 주택 분양보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보증 실적은 22조2340억원으로 총 441개 사업장, 12만2524가구에 대한 보증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조1176억원(367건, 9만5420가구)에 비해 보증액 기준 37.9%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보증이 19조2981억원(9만5296가구)로 전년 동기 13조7480억원(6만8397가구)대비 40.4% 증가했고,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보증도 지난해 1조6275억원(9636가구)에서 올해 2조3224억원(1만5245가구)으로 늘었다.
그러나 임대주택 분양보증은 지난해 상반기 7421억원(1만7387가구)에서 올해 6135억원(1만1983가구)으로 17.3% 감소했다.
상반기 보증실적 증가는 신상품 출시 영향도 작용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12년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자금보증 등 서민주거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8건의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24 부동산 후속대책 등으로 모기지 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 6건의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후분양대출보증의 경우 지금까지 보증발급 실적이 1개 사업장 157억원에 불과하지만, 모기지 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각각 1조1161억원, 6038억원의 보증이 이뤄졌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상반기 새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상품도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반기 보증 실적도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아파트 신규 분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사상 최대에 버금가는 보증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