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 김종철 회장 별세

2014-07-06 17:0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김종철 시인이 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지난 3월 시인협회장에 추대된 고인은 '시의 달' 제정, '남북시인대회'와 'DMZ 프로젝트', 이란시인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지병 악화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1975년 '서울의 유서'를 출발로 '오이도'(1984), '오늘이 그날이다'(1990), '못에 관한 명상'(1992), '등신불 시편'(2001), '못의 귀향'(2009), '못의 사회학'(2013) 등 시집과 이론서 '시와 역사적 상상력' 등 저술을 남겼으며, 제13회 정지용 문학상, 제6회 윤동주 문학상, 제12회 가톨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소시민들의 삶을 형상화하고, 종교적 제재를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시킨 독자적 시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학수첩' 발행인 겸 주간과 계간 '시인수첩'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등 출판인으로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 출간을 시작해 1천만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유족은 '문학수첩' 대표이사인 부인 강봉자 씨와 딸 은경씨, 시내(문학수첩 이사)씨 등이다. 장례식장은 서울 삼성의료원 17호실(02)3410-6917. 발인은 8일 오전 마포 합정동 절두산 순교 성지 부활의 집.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